'프레지던트' 최수종 대권 꿈 이루고 해피엔딩

문완식 기자  |  2011.02.24 23:09


대권(大權)을 향한 젊은 정치인의 꿈은 끝내 이루어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정현민 손지혜 연출 김형일) 마지막회에서는 역경을 딛고 대권 꿈을 이루는 장일준(최수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극중 장일준의 최대 후원자이자 조소희(하희라 분)의 부친인 대일그룹 조태호 회장은 의문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

조 회장의 빈소에서 장일준은 아들 유민기(제이 분)에게 민기의 생모 정혜의 의문의 죽음에 대해 말하며, "자네를 보호하기 위해 내 선거 캠프로 일부러 불렀다"고 말한다.


자신의 정치 입문 후 사망한 부모와 형 그리고 첫 사랑 정혜의 죽음이 민기에게까지 닥칠 것을 염려한 것이다.

장일준은 세상을 바꿀 것을 다짐하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그는 조소희에게 "같이 끝까지 싸우자"면서 "이것이 나를 위해 죽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믿고 함께 대권에 도전하자고 말한다.


운명을 건 대선후보자토론회에 새물결미래당 대선후보 장일준은 한국평화당 한대운(정동환 분)과 맞붙는다. 하지만 한대운에 편파적인 패널들로 인해 힘겨운 싸움을 한다.

장일준은 그러나 토론회 마지막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호소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한다.

대통령선거 당일 장일준과 한대운은 엎치락뒤치락 피를 말리는 접전을 펼친다. 결국 장일준이 대통령에 당선된다.

장일준의 선거 과정을 내내 기록했던 민기는 다큐멘터리를 건네며 장일준에게 떠나겠다며 "아버지라고 한번 부를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아버지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라"고 말한다.

장일준과 유민기는 눈물의 포옹을 나눈다.

'프레지던트'는 방송 말미 유민기의 내레이션을 통해 "희생을 딛고 이룬 대권의 꿈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20회 대장정을 마쳤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간만에 보는 빼어난 정치 드라마였다", "눈물 나는 마무리였다"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이 많았다.

또 "장일준의 대통령 당선 이후 모습을 보고 싶다", "시즌2,3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다음 내용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일부 시청자는 그러나 "시간에 쫓겨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프레지던트'는 본격 정치극을 표방한 드라마로, 40대 정치인의 대권 도전기를 치열한 정치현실을 묘사를 통해 실감나게 그려 주목을 받았다.

최수종과 하희라가 지난 1993년 결혼 이후 17년 만에 한 드라마에서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프레지던트'는 그러나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첫 방송한 '프레지던트'는 SBS '대물'에, 이어 SBS '싸인'과 MBC '마이 프린세스'의 인기에 밀려 방송 내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또 하나의 '마이너 드라마'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프레지던트' 후속으로 오는 3월 7일부터 주상욱 한혜진 김민정 주연의 정통 멜로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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