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수꾼'(위), '아버지는 개다'의 스틸
한국 영화가 스위스 블랙무비영화제 전 수상부문을 휩쓸었다.
25일 배급사 필라멘트픽쳐스에 따르면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과 이상우 감독의 '아버지는 개다'는 지난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해 20일 막을 내린 스위스 블랙무비영화제에서 각각 젊은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젊은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은 스위스 블랙무비영화제의 유일한 시상 부문이다. 한국영화가 전 수상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둔 셈이다.
올해 스위스블랙무비영화제에는 전규환 감독의 '타운' 3부작('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 김 곡 감독의 '고갈'과 함께 특별 섹션인 '한국, 그리고 폭력' 섹션에 초청됐다.
'파수꾼'은 친구 라는 이름아래 자행된 폭력이 낳은 비극을 그린 영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으며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아버지는 개다'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비정상적인 삼형제를 통해 복잡하면서도 가학적으로 읽힌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에 초청됐으며, 교토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