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위탄' 탈락자 누구?

이유나·한승구·매건 리 등 멋진무대 선보이고도 '고배'

김현록 기자  |  2011.02.26 16:08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MBC '위대한 탄생'이 20명의 멘토스쿨 합격자를 발표했다. '멘토스쿨'은 최종 10여명의 생방송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지난 25일 오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이 마지막 20명을 가리는 과정을 선보인 가운데, 참가자 사이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멘토 이은미와 김윤아의 결정으로 막차를 탄 일본 예선 진출자 권리세와 백새은을 비롯해 2NE1의 '아이 돈 케어'에 맞춰 매력을 뽐낸 데이비드 오·조형우 조와 이미소, 아바의 '댄싱퀸'을 열창한 최연소 도전자 김정인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아쉬움을 자아내는 탈락자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한승구와 이유나다.

한승구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셰인과 호흡을 맞춰 2PM의 '어게인 앤 어게인'을 새롭게 재해석했던 주인공. 그 전까지는 미성 외에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알렸다.


당시 기타를 치며 감미롭고도 파워풀한 노래를 선보였던 그는 "프로 못지않은 조화를 보였다", "그간 주목하지 않았는데 다시 봤다"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마지막 멘토 결정 순간에는 결국 선택을 받지 못했다.

반면 그와 호흡을 맞췄던 셰인은 이은미, 김윤아, 신승훈 3명의 선택을 얻어 신승훈의 제자가 됐다. 한승구로서는 더욱 씁쓸한 순간이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 25일 방송에서도 나왔다. 11살 최연소 출연자인 김정인과 호흡을 맞춘 16살 도전자 이유나다. 이유나는 김정인과 함께 아바의 '댄싱퀸'을 부르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어린 김정인을 다독이고 이끌며 얻어낸 결과였다. 그러나 어린 출연자가 보인 천재적인 모습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결국 이유나는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고도 다음 단계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 이미소와 호흡을 맞췄던 매건 리 등도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스로 강조했듯 이은미 신승훈 방시혁 김태원 김윤아 등은 제작진과 어떤 상의 없이 합격자를 가려낸다. 시청자들은 멘토 개개인의 호불호 등이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절대적인 실력만이 기준이 되지 않는 '위대한 탄생'의 선발방식에 따른 결과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20명의 '멘토스쿨' 합격자들은 방시혁 이은미 신승훈 김태원 김윤아로부터 3주에 걸쳐 개별 지도를 받는다. 멘토들은 각기 4명의 제자 중 2명씩을 다시 선발, 총 10여명이 '위대한 탄생'의 최종 생방송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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