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바뀐 '일밤'vs새멤버 '1박'…3월 6일 '대격돌'

최보란 기자  |  2011.02.28 10:44
MBC \'일밤\' 새 코너 \'신입사원\'(위)와 \'나는 가수다\' MBC '일밤' 새 코너 '신입사원'(위)와 '나는 가수다'


안방극장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이번 주말 대격돌 한다.

오는 3월 6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KBS 2TV '해피선데이'가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23년 만에 간판을 '일밤'으로 바꾸고 새 코너 '신입사원'과 '나는 가수다'의 첫 선을 보인다. 국내 최초 아나운서 공개 채용 '신입사원'과 현업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쟁을 다룬 '나는 가수다'로 왕위 탈환에 나선다.

우선 1부 '신입사원'은 지상파 최초 아나운서 공개채용 프로그램. 원서 접수부터 MBC 신입 아나운서로 정식 채용되기까지의 모든 도전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리얼 공개 채용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지난 14일 마감된 지원자 모집 결과 총 5509명의 지원자가 응시했다. 정기모집 지원자수인 3000~4000여 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셈. 지난 20일 진행된 1차 카메라 테스트를 통해 현재 310명의 지원자가 통과했다.

첫 방송은 전설의 아나운서 차인태, 변웅전이 직접 출연하는 헌정쇼가 전파를 탄다. 신동호, 최윤영, 최현정 등 MBC 간판급 아나운서들이 첫 회 진행자로 나선다. 본방송을 이끌 아나운서들도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다. 조형기, 사이먼디, 정형돈, 길이 연예인 출연자로 나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와 그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줄 개그맨이 1대1로 짝을 이뤄 대결을 벌이는 서발이벌 프로그램이다. 청중평가단 '1000개의 귀'에 의해 가장 낮은 수위를 받은 가수는 탈락하고, 탈락한 가수의 자리는 매주 새로운 가수로 채워진다.

첫 타자로 가수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이 나섰다. 이들을 뒷받침 해줄 매니저로 개그맨 김신영, 김제동, 김태현, 이병진, 박명수, 박휘순, 지상렬이 활약한다. 이들은 운명공동체로서 가수가 탈락하면 한 팀인 개그맨도 같이 떠나게 된다.

과거 '일밤'의 명성을 드높였던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가 직접 연출을 맡은 코너라는 점. 그리고 최초로 선보이는 새로운 포맷이라는 점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엔 방청 후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끌어내기도 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위)와 \'1박2일\' 예고편 화면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위)와 '1박2일' 예고편 화면


'해피선데이'는 이날 '1박2일' 새 멤버로 투입된 엄태웅의 모습을 첫 공개한다. '남자의 자격'에선 김태원의 위암 수술이 예고되면서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1박2일'의 새 멤버 영입과 관련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뜨거웠다. 엄태웅은 여태껏 고정으로 출연한 예능프로가 없다는 점과, 베일에 가려진 모습이 많아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최근엔 강원도 홍천 인근에서 엄태웅의 촬영 모습 목격담이 트위터 등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방송 말미에는 '1박2일'의 관문과도 같은 겨울바다 입수 장면, 야외 취침 모습을 전격 공개,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남자의 자격'은 멤버 김태원이 방송을 통해 위암 초기임을 발견, 수술대에 올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2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암을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내용 지난 27일 말미의 다음 회 예고편을 통해 공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김태원이 직접 전하는 심경 내레이션과 그의 가족,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눈물짓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오는 주말, 일요 예능 1위의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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