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PC방실험..'무도'이어 '개콘'도 패러디

김현록 기자  |  2011.02.28 10:42


KBS 2TV '개그콘서트'가 '무한도전'에 이어 MBC '뉴스데스크'의 무리수 PC방 실험을 패러디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9시쯤 뉴스' 코너는 무리한 설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주말 뉴스데스크'의 PC방 실험을 풍자했다.


이날 '9시쯤 뉴스'에서는 안윤상이 기자로 등장 '미술의 폭력성을 알아보겠다'며 과제 제출을 앞둔 미대생이 그리고 있던 그림을 찢어버린다.

학생이 화를 내자 안윤상은 "과제물을 찢어버리자마자 학생이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미술이 학생을 폭력적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심리학과 교수로 등장한 신고은은 한 술을 더 떴다. 신고은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자신이 캔버스 안에 살고 있다는 과대망상증, 현실기피증을 보인다"며 "그림이 찢어졌을 뿐인데 자신의 세상이 붕괴됐다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내면의 야수성을 보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학계에서는 전문용어로 '꼭지가 돈다'고 한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13일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폭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일반인들보다 폭력성이 높다며 PC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전원을 껐을 때 게임을 하던 청소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실험했다.


청소년이 욕설을 쏟아내자 기자는 "급격한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게임의 주인공처럼 변해버렸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너무 당연할 결과"라는 반응 속에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샀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오호츠크 해 특집' 1탄에서도 이글루 부수기, 추위 속에서 밥 안주기 혹은 이글루 짓기 등으로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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