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두 감독의 독립영화 '인베이전 오브 에일리언 비키니'가 제21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베이전 오브 에일리언 비키니'는 27일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시에서 열린 제21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독립영화 경쟁 부문에서 대상인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올해 독립영화 경쟁 부문에는 347편이 응모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 감독의 9개 팍품이 경쟁했다. 일본 작품이 아닌 영화가 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베이전 오브 에일리언 비키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웃집 좀비'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오영두 감독의 작품이다. 소심한 청년이 에일리언 미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한다는 내용의 SF 코미디 영화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마약 사건으로 하차한 김성민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 초심편에서 독립영화에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혀 '인베이전 오브 에일리언 비키니'에 에일리언 헌터로 출연했다. 김성민은 촬영현장에서 소소한 일에 발 벗고 나서 시청자에 감동을 줬다.
한편 24일 개막한 유바리 영화제는 28일 '인베이전 오브 에일리언 비키니'를 상영한 뒤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