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선영 ⓒ홍봉진 기자
박선영이 결혼 후 오랜만에 연기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박선영은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극본 박성진 허지영·연출 권계홍)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연기를 하게 돼 기대가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결혼 후 달라진 것은 없는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배우로서 변한 것은 없지만, 조금 더 어른이 된 기분이다"라며 "극중 역할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었고, 이혼을 하는 역할이다. 좀 더 연기가 깊어지지 않았을까 스스로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남편이 응원도 많이 해 주고 잘하라고 격려도 해 줬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힘이 되는 것 같다"며 "결혼하고 나서는 일을 쉬면서 한 사람의 아내로 시간을 가졌다. 그런 시간이 정말 좋았고 소중했다"라고 전했다.
박선영은 "그렇지만 한 6개월 지나니까 깊어진 연기를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연기를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천상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박선영은 세혁(송일국 분)의 전부인이자 유한재단 경영자 허은영 역을 맡았다. 세혁과 정일도(이종혁 분)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자신의 만족을 위해 변덕과 눈물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딸의 죽음에서 비롯된 상처 때문임을 깨닫고 세혁의 도움으로 차츰 안정을 되찾아간다.
송일국, 성지루, 선우선, 김준으로 개성 강한 배우들로 최강의 팀을 이룬 가운데, 송지효, 박선영, 장항선 등이 극의 재미를 더하는 주요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