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연출 김도훈), KBS 2TV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연출 김종창)가 2일 첫 방송된다. '마이 프린세스'와 '프레지던트'가 지난달 24일 아쉬움 속에 나란히 종영한 가운데 두 작품은 수목극 정상을 지키고 있는 '싸인' 맹추격에 나선다.
'로열패밀리'는 JK그룹이란 재벌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권력과 돈을 향한 인관의 욕망과 야심을 그린다. 이름이 아닌 K라는 이셜로 불리는 김인숙(염정아 분)과 이 여인에게 끊임없는 헌신과 지지를 보내는 한지훈(지성 분)이 주인공이다. '로열패밀리'란 제목답게 상위 0.01%를 자처하는 JK가 사람들의 럭셔리한 삶 또한 공개된다.
2일 오후 방송될 1부에서는 현직검사인 지훈이 자신이 용의자로 몰렸던 15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시 알리바이 제공자인 국회의원에게 사실을 말할 것을 종용하는 강렬한 장면으로 밀도있는 극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김영애, 독고영재, 전노민, 차예련, 기태영 등 탄탄한 배우진도 눈길을 끈다.
이와 맞붙는 '가시나무새'는 주상욱, 한혜진, 김민정, 서도영 등을 내세워 정통 멜로의 부활을 시도한다. 영화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상반된 길을 선택한 단역배우 서정은(한혜진 분)과 영화제작자 한유경(김민정 분)이 극의 핵심. 두 친구가 서로에게 엉킨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두 사람의 갈등은 2회에 들어 더욱 불거질 예정. 2회에서는 김민정이 영화 프로듀서인 이영조(주상욱 분)가 재벌 후계자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는 친구가 마음에 둔 남자임을 알면서도 키스를 퍼붓는 장면이 공개된다. 멜로물의 대가 김종창 감독과 이선희 작가의 첫 만남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종영까지 4회가 남은 SBS '싸인'은 경쟁작들의 종영하고 신작들이 전열을 가다듬는 동안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탄탄한 스토리로 승부하는 세 작품의 진검승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