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이유리·박정수 모녀 첫만남 '폭풍눈물'

최보란 기자  |  2011.03.03 09:32


이유리와 박정수가 29년 만에 모녀 상봉의 기구함을 폭풍 눈물로 펼쳐낸다.

오는 5일 방송될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연출 노도철)에서 이유리와 박정수는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친 모녀간의 절절한 만남을 애끓는 감정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한지웅(장용 분)과 진나희(박정수 분)의 친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금란(이유리 분)은 뒤바뀐 인생을 되돌리기 위해 친부보를 찾아간다.

그러나 병원에서 황금란과 한정원(김현주 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한지웅과 진나희는 황금란이 돈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으며 그녀를 쫓아낸다.


황금란은 자신을 내치는 친부모의 집을 나오면서 "나도 내 인생 도둑맞았다"며 오열을 한다. 생애 첫 대면을 가진 친부모들에게 사기꾼 취급을 당하는 기막힌 상황에 비참함과 서글픔이 북받쳐 오른 것이다.

진나희는 황금란이 두고 간 유전자 검사결과를 보고 꺼림칙해하던 중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정원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유전자 검사를 하러 간다. 결국 한정원과 자신이 친 모녀간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유리는 29년 만에 만난 친 부모로부터 "불쾌하고 역겨우니까 내 눈앞에서 꺼져"라는 말을 듣고 패닉상태에 빠진 채 오열하는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숨 막힐 듯 오열하는 이유리의 연기에 촬영스태프들 모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특히 박정수는 친 딸이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놀라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 채 실신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 관록의 연기를 펼쳐내며 촬영장을 숙연케 했다.

제작 관계자는 "29년 간이나 서로 알아보지 못했던 애틋함을 박정수와 이유리가 최고의 연기로 표현해줬다. 출생의 비밀이 다 밝혀지게 된 후 더 흥미진진해질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어떤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 삶을 되찾아나가며 결국 일과 사랑 모두에 성공하게 되는 고난 극복의 분투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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