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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목사 조하문이 자살까지 결심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조하문은 3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 한 때 대마초를 피우고 공황장애까지 얻었으며 자살까지 결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하문은 1981년 여름에 방황이 심했다며 "그러나서 공황장애라는 병을 얻었어요"라고 전했다.
조하문은 공황장애가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는 병인 줄 몰랐다며 고통 끝에 "'내가 늙어서 더 추해지기 전에 젊은 날에 멋있게 죽어버리자'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하문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거든요"라며 "그런데 실수와 실패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실패는 내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 안하면 실패하는 거고 내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그건 실수로 끝나는 거죠"라고 자신의 인생관을 밝혔다.
또한 조하문은 아내 최지원씨에 대해 "아내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의 가정은 없었을 것이며 오십 세를 넘은 인간 조하문의 삶도 없었겠죠"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조하문은 198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로 1980년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그룹 마그마의 리드보컬 출신이다. 1987년 솔로로 데뷔 '이 밤을 다시 한 번' 등을 히트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