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 "김희애 모피의상에 항의공문"

김지연 기자  |  2011.03.03 15:18
동물사랑실천협회가 SBS 드라마 '마이더스'에서 극중 김희애가 모피코트를 입고 나온 장면에 대해 항의의 뜻을 담긴 공문을 보냈다.


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관계자는 "지난 2일 '마이더스' 제작진 및 드라마 운영팀에 항의 및 협조의 뜻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TV동물농장'에서 모피의 진실을 다뤘는데 동일방송사에서 문제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항의의 뜻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SBS에서 항의 공문에 대한 답변을 받은 바 없다. 추후 대응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동물사랑실천협회가 2일 SBS에 보낸 항의 공문 전문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현재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마이더스'의 출연 여배우인 김희애씨가 모피코트를 입은 장면이 방영될 예정 (4,5회분) 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고자 서한을 보냅니다.


귀사의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에서 지난 1월30일 (497회) 특별 기획으로 다루었던 '당신이 입는 모피의 불편한 진실'편이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논란을 준지 얼마 되지도 않아 동일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출연 여배우가 모피코트를 입은 모습이 여과없이 방영될 예정인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부를 상징하는 방법은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마이더스를 즐겨보는 애청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SBS에서 모피를 입은 장면을 방영할 경우, 시청 거부 운동을 불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피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를 조속히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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