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PD "아마추어·언더, 실력있으면 출연가능"

예산(충남)=최보란 기자,   |  2011.03.03 17:58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프로 가수가 아니더라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비쳤다.

최근 MBC 예능 '우리들의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 새 명칭)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녹화에서 첫 탈락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연출자 김영희 PD는 3일 오후 4시 30분 충남 예산에서 진행된 '우리들의 일밤' 간담회에서 "첫 탈락자가 나왔다. 그를 대신해 새로 방송에 투입될 가수가 이미 준비 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가수는 지금 7명의 가수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부족하지 않은 가창력의 소유자다"라고 귀띔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와 그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줄 개그맨이 1대1로 짝을 이뤄 대결을 벌이는 서발이벌 프로그램이다. 청중평가단 '1000개의 귀'에 의해 가장 낮은 수위를 받은 가수는 탈락하고, 탈락한 가수의 자리는 매주 새로운 가수로 채워진다.

첫 타자로 가수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이 나섰다. 이들을 뒷받침 해줄 매니저로 개그맨 김신영, 김제동, 김태현, 이병진, 박명수, 박휘순, 지상렬이 활약한다. 이들은 운명공동체로서 가수가 탈락하면 한 팀인 개그맨도 같이 떠나게 된다.


김 PD는 "탈락한 가수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출연자들 가운데 자신이 7위를 할 거라고 생각한 가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베테랑 가수들이 무대에서 긴장하고 떠는 것을 본 적이 있나. 그런데 이 무대에서는 떤다. 이소라나 백지영이 떨어서 1절을 잘 못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너무 긴장해서 이 프로그램 괜히 한 것 아니냐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마치고 나니 하기 잘 했다고 했다. 스스로에 자극과 긴장감을 줄 무대가 없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 단계가 끝날 때 마다 탈락자가 생기고, 빈자리를 대신할 가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성격상 현업 가수들의 부담도 큰 테마이거니와,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과연 끊임없이 섭외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PD는 "7인의 가수 못지않게 노래를 하는 분들은 굉장히 많다라는 것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알게 됐다. 출연할 가수는 충분하다"며 "유명한 가수가 아니더라도 언더그라운드 활동 가수나 아마추어라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가수라면 이 무대에 함께 오를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첫 회에서는 7인의 가수들이 본인의 히트곡을 공연한 후, 청중평가단의 가수별 사전선호도 투표를 받는 과정이 그려진다. 오는 3월 6일 1100회를 맞는 '우리들의 일밤'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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