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 방시혁 "미쓰에이는…"

"韓 대중음악사 위대한 사건" 극찬

김수진 기자  |  2011.03.06 11:31
유명 프로듀서 방시혁이 걸그룹 미쓰에이를 극찬했다.

방시혁은 최근 녹화가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 자신의 음악 철학과 국내 가요계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공개했다.


방시혁은 녹화 당시 아이돌과 가요계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히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아이돌을 묻는 질문에 걸그룹 미쓰에이를 꼽았다.


방시혁은 "미쓰에이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위대한 사건이다"면서 "한류를 목표로 훈련된 상품으로서의 최종 결과물이 나왔다는 걸 느꼈다"고 극찬했다. 더불어 미쓰에이의 첫무대를 보고 받았던 소감도 털어 놓았다.

방시혁은 이 자리에서 인간적인 면모도 공개했다.


그는 "순정만화와 로맨스 영화에 눈물 흘린다"면서 "순정만화는 나의 삶이다. 자기 전에 무조건 본다. 한 페이지라도 봐야 잠이 들 정도다"고 털어 놓았다.

더불어 "영화도 순정만화적인 장면들이 많은 영화를 좋아한다. 얼마 전 로맨스 영화를 보고 대낮에 집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방시혁은 이날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노래 실력도 뽐낼 예정. 사실 그는 1997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입문한 싱어 송 라이터다.


방시혁은 "Hoobastank의 'The reason'이라는 노래는 나에게 의미적, 형식적인 측면에서 모두 영감을 주었다"며 "'총 맞은 것처럼'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친 노래다"며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숨겨진 노래실력을 뽐냈다. 방송은 7일 오후 10시.

방시혁이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 성적표에 1등이 가득했던 원조 엄친아(?)라는 사실도 공개된다. “학창시절에 천재라는 소리를 숱하게 들었다. ‘공부는 쓱 봐서 1등하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만큼 재수 없는 아이였고 내 중고등학교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진짜 재수가 없었다고 말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프로듀서 방시혁과 인간 방시혁의 모든 것은 오는 7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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