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이덕화·김성오, '마이더스' 父子 재회

임창수 기자  |  2011.03.07 08:05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자이언트'에서 악연 연기로 대결구도를 이뤘던 이덕화와 김성오가 '마이더스'에서는 부자지간으로 재회한다.

SBS '마이더스'에 출연중인 이덕화와 김성오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각각 잘 나가는 건설회사 회장, 사채업자였다.


당시 악랄한 사채업자 차부철 역을 맡았던 김성오는 극 중 만보건설 회장 황태섭(이덕화 분)의 원수인 조필연(정보석 분)의 오른팔이었고, 황태섭의 딸 정연(박진희 분)을 납치해 위험에 빠트리는 등 이덕화와는 악연의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반면 이들은 '마이더스'에서는 원수지간이 아닌 아들과 아버지로 만나 장혁의 부와 명예에 기댄다.


이덕화는 도현의 아버지 김태성 역을 맡았다. 어린 도현과 어머니를 버리고 금광을 찾아 전국을 떠돈다. 교도소에서 출소해 주식에 손을 대지만 이 역시 실패하게 되고, 그 실패로 도현(장혁 분)을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 항상 도현에게 짐만 되던 태성은, 도현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역할을 맡는다.

김성오는 도현의 배다른 동생 도철역을 맡았다. 너무나 잘난 형을 보며 묘한 열등감을 느끼는 인물로 방랑벽이 있는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한 유년시절에 동질감을 느끼고 형을 돕게 된다.


지난 방송에서 김성오는 배 다른 형인 도현을 찾아가 태성의 출소를 부탁하고 출소한 태성에게 두부를 건네는 등 아버지를 홀로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테랑 연기자 이덕화와 '시크릿 가든'의 김비서 김성오. 두 연기자의 탁월한 명품 조연 연기가 '마이더스'의 재미를 얼마나 더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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