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감독 "'나는 가수다' 진출만으로 기쁨되길"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3.07 10:10
ⓒ유동일 기자 eddie@ ⓒ유동일 기자 eddie@


이현승 감독이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를 시청한 소감을 전했다.

이현승 감독은 7일 오전 3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가수다' 경쟁은 대중 예술의 필요악"이라며 글을 올렸다.


이현승 감독은 "하는 사람은 피 말리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일 수 있다. 칸 영화제. 소위 거장들도 경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차이는 실패자가 없다"라며 "탈락자가 실패자 취급만 안 당한다면 칸 영화제처럼 진출한 것만으로도 기쁨일 수 있다"라고 '나는 가수다'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이현승 감독은 "이소라, 무명시절 내 영화 '그대안의 블루' 주제곡 불렀을 때 내가 가사를 늦게 써서 녹음당일 날 줬는데 '좀 일찍 주시지'하면서 몇 번 흥얼거리더니 부르는데 전율이 느껴졌던 때와 변함이 없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끝으로 이현승 감독은 "한국사회에서는 배수진을 치고 물고 뜯고 해야…"라며 씁쓸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아이돌그룹들과 댄스음악으로 편향된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윤도현, 이소라, 박정현, 백지영, 정엽 등이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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