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희가 제31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임상수 감독과 김지운 감독은 각각 '하녀'와 '악마를 보았다'로 3관왕과 2관왕에 올라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7일 미국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5일 폐막한 제31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에서 서영희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공식 경쟁부문인 판타지 섹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공식부문인 판타지 섹션 감독상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 작품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감독 주간 섹션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하녀'는 감독 주간의 마뇰 드 올리베이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전도연과 이정재가 나란히 이 부문 남녀주연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밖에도 박수영 감독의 '죽이고 싶은'이 인터내셔널 필름 가이드 (IFG)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영화제의 하나다. 경쟁부문은 '판타지'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감독 주간'이 있다. 2009년 임필성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이 판타지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