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빅뱅은 빌보드 최신 차트(12일자)에서 국내 새 미니앨범 '투나이트'로 '히트시커스 앨범차트'(Heatseekers Albums) 7위에 올랐다.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도 3위를 거머쥐었다. 빌보드 메일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명함을 내민 것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단 한 번의 직접적 프로모션 없이, 그것도 한국어 앨범으로 빌보드 부문 별 차트 톱10 안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실질적 수장이자 빅뱅의 데뷔 전부터 함께하고 있는 양현석은 빌보드 차트 진입과 관련, 2가지 의미를 내세웠다.
양현석은 최근 스타뉴스에 "저도 이번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는데, 무엇보다 K-POP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는 꼭 빅뱅에 국한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YG도 그렇지만 다른 기획사들도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K-POP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서고 있는 듯하다"라며 "지난 2월 말 있었던 빅뱅의 콘서트에 때도 아시아 팬 분들 뿐 아니라 서양인들의 모습까지 많이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YG의 음악 같은 경우 그 간 특히 북미나 유럽 쪽 팬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여 왔다"라며 "세계적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이 2NE1을 좋다고 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이는 K-POP의 우수성을 느끼는 팬들이 국적에 관계없이 많아지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이런 상황들 때문에 빅뱅도 이번에 한국어 음반임에도 불구, 빌보드 부문 별 차트에 진입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빅뱅은 빌보드 차트 진입 전, 미국 아이튠즈 전체 앨범 차트에서 6위를 이미 차지했다.
트위터 유튜브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활성화 역시 빅뱅의 빌보드 차트 진입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는 게 양현석의 분석이다.
양현석은 "이젠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세계 각국의 팬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빅뱅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됐다"라며 "미국에서 이번 앨범을 홍보한 적이 없는데도, 빅뱅이 빌보드 차트에 든 데서 SNS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느끼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이젠 방송보다도 SNS가 팬들과 아티스트가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