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탤런트 남규리가 빙의되고 싶은 인물로 영화 '블랙스완'의 여주인공 나탈리 포트만을 꼽았다.
남규리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49일'(연출 조영광 극본 소현경) 제작발표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극중 남규리는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였으나 갑작스런 교통사고 후 뇌사상태에 빠진 신지현 역을 맡았다. 신지현은 뇌사 후 다시 살아나기 위해 송이경(이요원 분)에 빙의된 후 혈육을 제외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이에 빙의되고 싶은 인물이 있냐는 물음에 남규리는 "나탈리 포트만에 빙의가 되고 싶다"며 "그녀의 명성과 보이지 않는 치명적 매력이 있다. 빙의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규리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를 자기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하는데 빙의가 돼 보니 내가 그냥 하는 말도 남에게는 아픔일 수도, 행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덕분에 조금 더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첫 방송될 '49일'에는 남규리와 함께 조현재 이요원 배수빈 서지혜 등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