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염정아 반전…수목 2위 '우위점령'

최보란 기자  |  2011.03.10 10:13


속을 알 수 없는 여인 'K', 염정아의 정체는 무엇일까?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연출 김도훈)에서는 본격적인 복수의 길로 들어서는 김인숙(염정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미한 집안 출신이라는 이유로 며느리로 인정받지 못하는 인숙은 이름대신 K로 불린다. 시어머니를 여사님이라고 부르고, 아랫동서들의 철저한 무시 속에 18년을 살아 왔던 그녀는 유일한 버팀목이던 남편마저 사고로 잃었다.

이를 위해 염정아는 비운의 재벌가 며느리로 변신, 유령처럼 살아가는 여인의 애환과 아픔을 그려냈다. 그러나 2회 이후 돌변한 눈빛과 표정으로 캐릭터의 반전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인숙의 숨겨진 지난날이 한지훈(지성 분)의 과거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예고된다. 모자지간보다 깊은 정을 나누던 두 사람이 이후 겪게 될 파란만장한 운명의 소용돌이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3회에서는 봉사 활동을 하러 간 한 요양원의 환자인 서순애(김혜옥 분)를 만나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모았다. 인숙은 뭔가 사연을 감추고 있는 듯한 시선으로 애틋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순애 역시 인숙을 '마리'라고 부르며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늘어놨다.


뒤이어 등장한 지훈을 본 순애는 충격적인 시선과 함께 여보라고 부르기까지 하자 알 수 없는 복잡하고 난감해하는 인숙의 모습이 교차됐다.

이뿐 아니라 인숙은 거물급 정치계와의 인맥, 정치후원 비리금에 대한 투서로 JK그룹의 여자들을 조정할 정도의 치밀함을 보이는 등 매회 다른 모습들을 선보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대체 김인숙의 진짜 정체가 뭐냐", "처음엔 불쌍하고 나약한 여자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인숙이 악역인건가", "처음부터 JK가에 들어온 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 등의 반응으로 궁금증을 드러냈다.

빠른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로얄 패밀리'는 첫 회 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에서 2회 6.3%, 3회8.7%를 기록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상승 수치가 기대만큼 높지는 않은 상황.

그러나 SBS '싸인'이 종영을 1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KBS 2TV '가시나무새'와 비교해 일단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로열패밀리'가 기회를 파고들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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