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 녹화 현장 ⓒMBC 제공
MBC와 KBS 개그맨들의 반상회가 열렸다.
10일 밤 방송되는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제 1의 개그 전성기를 이끌었던 MBC와 KBS의 인기 개그맨들이 방송 최초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방송을 위한 녹화에서는 MBC개그맨 김병조, 최병서, 김정렬과 KBS개그맨 김한국, 김학래, 이경애 등 80년대를 아우르던 인기 개그맨들의 치열한 토크열전이 펼쳐졌다.
이들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비던 그 때를 추억하며 MBC와 KBS 각 코미디언실에 대대로 내려오던 전설을 공개, 여전한 입담과 개그 본능을 과시했다.
80년대 당시 MBC와 KBS에서는 개그맨끼리 단합 축구대회를 진행하곤 했다. 당시 '일요일 밤의 대행진'이 인기를 끌 때는 MBC가, '유머 1번지'가 승승장구 할 때 는 KBS가 우승 하는 등 서로 기 싸움이 대단했다고.
'숭구리 당당'으로 유명한 MBC개그맨 김정렬은 "축구를 하기 위해 선을 긋던 도중 발목을 접질렸고, 뒤로 MBC 축구가 계속 지기 시작했다"는 후일담을 털어 놓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이외에도 두 방송국의 개그 스타들이 밝히는 치열했던 경쟁과 이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