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때 아닌 탈락자 조작설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김영희 PD는 10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어안이 벙벙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며 탈락자 조작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김 PD는 "오는 13일에 예정대로 탈락자가 나온다"라며 "조작이라니 말이 되느냐"라고 토로했다.
이날 일부에서는 13일 2번째 방송을 앞둔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가 첫 탈락자를 발표하면서 해당 가수의 강한 반발을 무마하느라 조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제작진은 탈락자가 심하게 반발하자 "지금까지는 예행연습"이었다며 재녹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MBC 측은 방송에서 조작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MBC 예능국의 다른 관계자도 "방송에서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방청객이 없는 상태에서 탈락자를 발표하더라도 이미 수많은 스태프가 지켜보고 있고 출연한 가수와 개그맨이 있는데 조작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화는 방송을 위한 것이며 방송을 보고 평가해 달라"며 "조작설이라니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한 번 강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이소라 정엽 백지영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김건모 등 최정상급 가수 7명이 벌이는 서바이벌 노래 대결로, 지난 6일 화제 속에 첫 방송됐다. 과제에 따라 노래를 불러 청중 평가단으로부터 7위를 받은 가수가 탈락하는 방식이다.
오는 13일 방송에서는 80년대 명곡을 재해석해 부른 뒤 심사를 거쳐 첫 탈락자가 등장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 6일 방송에서도 예고를 통해 "충격의 첫 탈락자가 등장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