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백지연 논란, '사과·이해'로 '일단락'(종합)

배선영 기자  |  2011.03.10 13:27
전현무(왼쪽)와 백지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현무(왼쪽)와 백지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현무 KBS 아나운서의 발언 논란이 전현무 아나운서의 사과와 방송인 백지연의 이해로 일단락됐다.

전현무는 10일 오후 12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늘 하셨던 말씀처럼 한국인이 질리지 않는 쌀밥같은 방송인. 외모가 아닌 콘텐츠로 승부하는 멋진 후배 되겠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방송인이 갖춰야할 여러 덕목 중 겉으로 보여 지는 이미지도 늘 신경 써야 한다고 해주신 말씀을 재미있게 말하는 과정에서 선배님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며 "많이 부족한 후배임에도 성원해주신 백지연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백지연은 오전 11시께 트위터에 "전현무 아나운서 많이 성원해주세요. 오해를 살만한 말을 한 것만 바로잡고자 한 것입니다"라며 "더 열심히 하고 더 널리 사랑받고 인정받기 바랍니다"란 글을 남기며 전현무 아나운서를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 아나운서의 발언 논란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비롯된다.

전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YTN 재직 시절, 학교 및 방송계 선배인 백지연과 얽힌 사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백지연 아나운서에게 얼굴(외모)을 지적당해 당황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고, 이 발언은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이에 백지연은 방송 다음 날인 10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불쾌감을 전했다. 백지연은 "TV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서 재미있거나 웃기는 에피소드를 말하기 위해 다른 알려진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은 없어야겠죠"라는 글로 시작, 이후 "그것도 정확한 상황 묘사도 아니라면 정말 예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침에 아주 불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백지연은 "방송인이 꿈이라며 찾아오는 그 누구에게도 얼굴, 외모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고 경계하는 일입니다"라며 "전현무씨가 나쁜 뜻은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방송인을 꿈꾸는 많은 분들이 오해 없기만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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