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천희(왼쪽)와 전혜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천희(32)와 전혜진(23)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11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오후 5시 10분께 취재진 앞에서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천희는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싱글벙글했고, 전혜진은 "저희 잘 살겠습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또 이천희는 9살 나이차에 대해 "세대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 한다"며 "한 번도 이 친구가 어리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현재 임신 4개월째다. 이에 신랑 이천희는 시종일관 신부 전혜진을 가까이서 보살피며 배려했다. 신혼여행 역시 아내를 위해 가까운 동선의 하와이로 떠난다. 이천희는 "하와이로 가려고 하는데 준비 다 했다"며 "내일 갈 예정인데 너무 피곤하면 모레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교롭게 12일 하와이에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하와이행 신혼여행은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천희 소속사 NOA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직 결혼식 전이라 신혼여행 무산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식이 끝나는 대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결혼식 주례는 배우 최불암이 맡았다. 최불암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둘의 인연이 시작된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함께 출연한 것.
축가 역시 신랑 이천희가 지난 2009년 출연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서 절친해진 가수 윤종신이 열창했다. 가수 박선주도 축가를 불렀다.
사회는 이천희의 모델 시절부터 돈독한 친분을 쌓아온 배우 공유가 맡았다.
이외에도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배우 커플인만큼 이날 결혼식에는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한편 이천희는 지난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 현재 MBC '글로리아'에 출연 중이다. 전혜진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경험을 쌓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9월 방송된 SBS '그대 웃어요'에 출연하며 처음 만나 드라마 종영 직후부터 교제를 시작,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배우 이천희(왼쪽)와 전혜진ⓒ홍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