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편집논란? "시청자의견 적극 반영"

김현록 기자  |  2011.03.14 10:51


MBC '나는 가수다'가 노래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편집에 적극 반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 2회는 인터뷰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난 1회에 비해 확연히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절 부분에 최대한 노래만 전파를 타도록 편집했으며, 첫 시작에는 아무런 설명 없이 지난 방송 이후 내내 화제를 모았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전곡을 노래만으로 내보내는 파격적인 편집을 감행했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폈다"며 "가수들의 노래에 좀 더 비중을 두었으면 좋겠다는 평가를 받아들여 이후 방송에서는 편집을 달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편집과 관련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예고와는 달리 2번째 본선의 대부분 무대가 방송되지 않고, 첫 탈락자 발표 또한 뒤로 미뤄진 점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컸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러나 노래 중간에 등장하는 인터뷰 전체를 들어내는 데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다른 예능국 관계자 또한 "'나는 가수다'가 '음악중심'은 아니지 않느냐"며 "다양한 지점을 찾겠지만 노래만을 방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인 만큼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김영희 PD는 앞서 "'나는 가수다'는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라 '음악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통해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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