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SBS '짝' MC 발탁

배선영 기자  |  2011.03.14 10:46


가수 싸이가 SBS '짝' 촌장으로 발탁됐다.

싸이는 SBS가 봄 개편을 맞아 정규편성을 확정지은 '짝'에서 MC로 투입됐다.


싸이는 최근 SBS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남녀 연애사를 참 좋아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는 편이고, 남자 후배들에게 많은 얘기를 해줬던 편이다"며 군대에 있었을 때도 어린 친구들에게 애정 얘기를 많이 해줬던 것 같고 여러 가지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짝' MC 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또 싸이는 "아무래도 프로그램 성격이 남녀가 실제로 일주일간 벌어지는 상황들을 다루는 내용이기에 뭔가를 주도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일련의 흐르는 상황들을 잘 정리해 드리고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느낄만한 것을 말하는 정도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싸이는 시청자에 앞서 만난 '짝' 출연진들에 대한 인상도 밝혔다. 그는 "남자가 7명이고 여자가 5명이기 때문에 항상 갑과 을이 존재한다면 남자가 을일 수밖에 없다"며 "숫자가 안 맞으니 남자 분들이 다소 여자 분들에 비해 많이 힘겨운 날을 지내오신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상 깊었던 것은 변수가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이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싸이는 짝을 고르는 노하우도 공개했다.

"짝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애인이 있고 반려자가 있겠죠. 애인은 장점이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반려자는 단점이 적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장점은 금방 퇴색이 되고 금방 익숙해지고 사람이 간사해서 장점을 오래도록 봐주진 않아요. 근데 단점이 극대화되고 부각되고 커지고 반려자로서 오래 살면 단점이 많으면 굉장히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면이 많은 사람보다는 내가 싫어하는 면이 적은 사람이 짝에 적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짝'은 지난 1월 SBS '스페셜'에서 미혼남녀가 짝을 찾아가는 가상의 공간 애정촌을 배경으로 방송됐다. 이어 봄 개편을 맞아 매주 수용일 오후 11시 정규방송된다. 첫 방송은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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