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UFC 128대회 불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추성훈은 14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역사상 4번째로 기록 될 만큼 강력한 지진, 해일의 피해로 초토화가 되다시피 한 일본은 지금도 여진과 제2의 폭발 여파로 인해 공포 속에 휩싸여 있다"며 "이런 국가비상사태 가운데 추성훈은 공인으로서의 공식 행사를 이행하는 것보다 남아서 가족과 동포를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길을 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직접 겪는 사람들의 고통은 언론을 통해 듣는 소식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심각하고 극도의 공포, 불안상태"라며 "작은 보탬이 될 지라도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정보의 통로는 물론 다각적 차원의 구호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족은 물론 제일동포들의 생사여부를 파악 중이다. 그들을 위한 안전한 대비책과 도움의 손길이 시급하다. 2차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들 앞에 속수무책으로 있을 수 없다. 각자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이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성훈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진 실시간 상황 업로드와 대비 관련 정보 등을 전하고 있는다. 그는 가스, 전기 공사를 사칭한 여성치안 피해 소식을 전하며 2차적 피해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우리 동포를 도울 수 있는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