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기적', 김제동 하차·이수근 후임 발탁

최보란 기자  |  2011.03.15 10:35
김제동(왼쪽)과 이수근 ⓒ양동욱 인턴기자·임성균 기자 김제동(왼쪽)과 이수근 ⓒ양동욱 인턴기자·임성균 기자


MBC '7일간의 기적'에서 김제동이 하차하고 이수근이 새 MC로 교체된다.

'7일간의 기적' 연출자 채환규 PD는 15일 스타뉴스에 "김제동이 개인적인 스케줄로 자진하차 의사를 전해왔고 이를 제작진이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채 PD는 "김제동이 오는 4월부터 해외에서 토크 콘서트 공연을 갖게 돼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됐다. 더욱이 '7일간의 기적'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기에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오는 4월 중순께 단행 예정인 봄 개편에 맞춰 MC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김제동의 후임으로는 최근 방송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국민 MC로 주목받고 있는 이수근이 발탁됐다.


채 PD는 "이수근의 MBC 출연, 더욱이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진은 그의 진행능력과 겸손하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우리 프로그램과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안을 받은 이수근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제작진 역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열심히 활약해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일간의 기적'은 물물교환을 통해 한국인의 정을 재발견한다는 취지의 휴먼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 김제동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기적원정대가 1주일간 물물교환을 통해 의뢰자가 필요한 물건으로 바꾸어 이를 기부하는 형식이다.

시즌2로 새 단장하는 '7일간의 기적'은 기존의 물물교환 포맷은 유지한다. 그러나 특정 개인에게 물품을 기부하던 기존 형식에서 대상자의 범위 및 도움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판을 좀 더 키우는 셈이다.

채 PD는 "그간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찾아 도움을 줬다. 앞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단체나 마을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예를 들어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나 일본 지진피해자들에 도움을 주는 방법 등을 논의해 보고 있다.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도움이 필요한 곳과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이들을 매개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7일간의 기적' 김제동의 마지막 출연 분은 오는 4월 7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후 방송부터는 이수근이 메인 MC로 프로그램 진행을 이어 받는다. 시즌 2에서는 이수근과 더불어 매회 특별 게스트도 출연해 기적 원정대의 활약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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