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성금 KBS 특별생방송, 韓온정 48억 모였다

배선영 기자  |  2011.03.15 19:42
일본 사상 최악인 규모 9.0 강진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15일 오전 미야기현 센다이시 미야기노구 가모지구 인근에서 급파된 한국 중앙119 구조대원들이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이동훈 기자 photoguy@ 일본 사상 최악인 규모 9.0 강진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15일 오전 미야기현 센다이시 미야기노구 가모지구 인근에서 급파된 한국 중앙119 구조대원들이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이동훈 기자 photoguy@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사상 초유의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KBS는15일 특별 모금 생방송 '우리의 사랑을 모읍시다'를 방송했다.


KBS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1부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2부를, 오후

5시20분부터 6시까지 3부를 총 세 차례에 걸쳐 모금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모금을 통해 총 48억원이 모였다. 모금 상황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1층 시청자 광장과 공개홀,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생중계로 방송됐다.

이번 모금에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등 정관계, 시민단체 대표등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 적십자사 부산지사에 근무하는 김옥희(39.여)씨는 "이재민 구호가 적십자의 본연의 임무인데 이웃나라의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생방송에는 많은 재한 일본인도 참여했다. 전북 남원에 살고 있는 마쯔모토 유카리씨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그 온정의 행렬에 동참하고 싶어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도 KBS를 방문해 한국민의 온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일본 공영방송 NHK와 日本TV, 주요 신문사와 통신사 등 일본 굴지의 언론사들이 취재에 나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모금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취재진들은 KBS 네트워크를 통해 전 국민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성금행렬과 자동응답전화 ARS를 통한 모금 현황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KBS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하며 추후 방송 여부는 방송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모아진 성금은 성금 집행심의위원회를 결정을 거쳐 국제 적십자 연맹과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현금과 물품, 의료와 복구 지원에 즉각 전달하고 재일 한국인 이재민 지원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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