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효린 "장기 손상많아 쓸개도 없다"

김지연 기자  |  2011.03.16 09:04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건강한 이미지와 달리 어린 시절 여러 가지 병으로 생사의 고비를 오간 사연을 털어놨다.

효린은 15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어릴 적 허약했던 몸으로 고생했던 사연을 밝혔다.


효린은 "씨스타는 '굴욕돌' 말고 '육상돌'이라는 별칭도 있다. 건강 이미지를 많이 심었다"며 "하지만 사실 저는 건강한 편이 아니다. 부모님이 무덤까지 간 효린을 살렸다고 말씀하셨다. 어렸을 때 많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효린은 "태어날 때 4.2kg으로 태어났다. 우량아였다"며 "배에 물이 차서 4.2kg였다. 그래서 태어났을 때 인큐베이터에 지냈다. 담도폐쇄증이란 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효린은 "그 병이 간에서 쓸개즙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아서 간이 기능을 못하는 병이라 수술 시기를 놓치면 죽는 희귀병이다. 내가 그 희귀병에 걸렸었다"며 "10시간 대 수술인데 간이 기능을 못하다보니 피가 많이 필요했다. 아버지께 수혈 받으며 수술했다. 그러다 아버지 피가 모자라 친척들까지 나란히 누워 수혈 해줘 그 피를 받으며 10시간 넘게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효린은 "그 수술 후 회복하며 지내다 1년 후 장중첩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약물로 치료가 안되며 장 절제술 받았다"며 "어려서부터 장기들을 많이 손 보다보니 쓸개도 없다. 수술을 하면서 많이 손을 데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물론 효린은 "다행히 지금은 노래 부르고 춤추고 달릴 수 있을 만큼 튼튼해 졌다"며 "그 후 매년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다만 어렸을 때는 대중목욕탕 가면 큰 흉터가 있다 보니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봤다. 배에 남은 큰 흉터 때문에 수영장 가도 입어도 겉에 피를 입거나 구명조끼를 입거나 가리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효린은 "이렇게 건강하게 활동하게 해주셔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씨스타 효린을 비롯해 김병세 강수지 유인나 박한별 남규리 조현재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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