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복용혐의로 수감 중인 배우 김성민(38)이 얼마나 큰 잘못을 한지 알고 있다며 기회를 달라고선처를 구했다.
김성민 사건과 관련,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첫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김성민은 마약복용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지난 1월31일 항소했다. 특히 그는 구속 수감된 이후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호소해 왔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그간 맘고생이 심했던 듯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타난 김성민은 항소심 공판 말미에 "제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알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요"라고 선처를 구했다.
이날 김성민 변호인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동종 전과가 없는 초범이란 점을 감안해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성민은 2008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밀반입한 뒤 올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5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김성민은 지난 1월 2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 추징금 90만 4500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