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 "日팬들 '오지말라' 회사로 전화"

김지연 기자  |  2011.03.16 18:09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 ⓒ임성균 기자 tjdrbs23@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 ⓒ임성균 기자 tjdrbs23@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팬들이 안 다치고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제국의아이들은 16일 오후 5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 앤써에서 정규 1집 '로바빌리티(Lovability)'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 직후 인터뷰를 가진 제국의아이들은 "일본 지진 때문에 많은 분들이 큰 피해를 입으셨다"며 "일본 팬들이 안 다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멤버 문준영은 "지진이 있을 당시 사실 일본에서 스케줄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말도 잘 못하는 일본 팬들이 회사로 전화해 오지 말라며 걱정해 주셨다"며 "그런 모습을 보며 일본 팬들의 큰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국의아이들은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상반기 수익금과 3월 예정됐던 아시아 투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이날 제국의아이들은 1집 수록곡 '비 마이 걸(Be My Girl)', '스페셜 데이(Special Day)' 등과 타이틀곡 '히어 아이 엠'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규모 9.0의 강진이 일본 도쿄 북동부 미야기현을 강타, 400Km 가까이 떨어진 도쿄시내의 건물들도 수분 간 흔들리고 시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특히 지진 후 수많은 인명피해가 집계되고 있으며 후쿠야마현 원자력 발전소가 지진 피해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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