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日원전 공포 다룬다 '우리는 안전?'

최보란 기자  |  2011.03.17 10:33


MBC '100분 토론'에서 일본 지진 대란으로 인한 원전 공포에 대해 다룬다.

17일 밤 방송되는 '100분 토론'에서는 일본열도에서 가장 큰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원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11일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과 함께 10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했다. 16일 일본 정부의 공식 집계로 사망 및 실종자 수가 1만 명이 넘어섰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1~4호기에서 잇따라 폭발을 일으켰고, 5호기와 6호기의 냉각 장치에서도 이상이 감지된 상황이다. 특히 2호기는 격납용기가 손상돼, 세슘과 요오드 같은 방사선 물질의 대량 확산 우려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21개의 국내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됐다. 그러나 최고의 내진 시스템을 자랑했던 일본의 경우를 교훈 삼아 지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도 연간 43회, 올 들어서만 6회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더 이상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현재 국내 주요시설물의 내진설계비율은 18%에 불과하다.


'100분 토론'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성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 지진과 방재 전문가들과 함께 일본대지진 참사의 파장을 진단한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 심재현 국립방재연구소 방재연구실장,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김무환 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국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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