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곡자 에코브릿지가 밝힌 정엽 '짝사랑' 뒷얘기

박영웅 기자  |  2011.03.21 09:19


MBC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가수 정엽이 재해석한 '짝사랑'에 대해 편곡자 에코브릿지가 작업 후기를 들려줬다.


20일 오후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짝사랑'은 1989년 발표된 주현미 원곡을 정엽이 다시 부른 곡으로, 트로트 특유의 맛이 소울풀한 느낌으로 재해석된 노래다.

에코브릿지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정엽과 처음 미션 곡을 부여받고 한참 동안 난감했다. 1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편곡, 완성된 곡이다"라며 작업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짝사랑'이 워낙 유명한 곡이기도 하지만, 트로트의 느낌에 정엽의 색을 더하려니 쉽게 감이 오지 않았다"라며 "결국 고민 끝에 블루스 느낌의 진한 분위기를 내 트로트 고유의 깊은 맛을 살리려 했던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엽과 에코브릿지는 군 시절 해군홍보단에서 함께 음악을 했던 10년 지기 사이. 이후 두 사람은 '허니듀오'란 작사, 작곡 팀을 결성, 지금까지 음악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많은 연인들의 세레나데로 자리 잡은 러브송 '나씽 베터'(Nothing Better) 역시 이들의 작품이다.


에코브릿지에 따르면 둘의 군 시절 레퍼토리는 단연 트로트였다. 에코브릿지는 "정엽은 군 시절 트로트를 워낙 많이 불러봐서 자신 있을 것 같기도 하다"라며 "당시 정엽은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트로트를 맛있게 소화하곤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엽은 워낙 특유의 감성과 보컬색이 뚜렷해서 편곡할 때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다"라며 "이번 경우는 트로트라 더욱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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