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탈락과 재도전을 두고 박명수가 홀로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2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김건모가 윤도현 이소라 백지영 박정현 정엽 김범수 등 동료 선후배 가수들과의 경쟁에서 7위 꼴찌로 탈락했다.
선배 가수 김건모의 탈락에 후배들은 눈물까지 보였으며 김건모 본인 역시 허망해했다. 급기야 김제동은 "재도전 기회를 주자"고 청하고 나섰다. 제작진은 긴급회의를 열어 김제동의 제안을 수락했고, 김건모 역시 고민 끝에 재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재도전 결정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탈락자 색출이라는 서바이벌 방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룰을 뒤엎었다는 점, 그것이 상대적 강자인 김건모였기에 가능했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시청자들 사이 논란이 인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 개그맨 박명수의 일부 발언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했다는 평을 얻었다.
박명수는 김건모 재도전이 결정되자 김영희CP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 우리가 2주 후에 똑같은 상황을 또 만나게 될 텐데. 그때도 재도전 기회를 줄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그때 또 다시 김건모가 탈락하면 어쩔 것 이냐"고 물었다.
박명수의 발언에 다른 멤버들이 야유를 보냈지만 박명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김영희CP는 "앞으로 모든 탈락자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 하지만 재도전 선택은 본인이 할 것이다"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