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가수 이적에게 센스 넘치는 화환을 전달했다.
이적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소극장 공연 '사랑'을 펼친 가운데 무한도전 제작진은 '무도와 같이 걸을까?'라는 문구가 쓰인 화환을 보내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도와 같이 걸을까'는 2007년 발매된 이적의 3집 앨범에 담긴 노래 '같이 걸을까'를 빗댄 문구. 이 노래는 지난달 방송된 '무한도전'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특집에서 멤버들이 힘을 모아 스키점프장을 거꾸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삽입돼 많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당시 배경 음악으로 쓰인 '같이 걸을까'는 프로그램 속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화제를 모아 출시 4년만에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21일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이적씨와는 당시 배경 음악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이돌 특집 당시 멘토 섭외 요청을 한 적이 있는 등 '무한도전'과 인연이 있고 멤버 길과도 친분이 있다"며 "이번 공연을 맞아 제작진 차원에서 축하 화환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적 측 관계자는 "평소 이적이 '무한도전'을 즐겨본다"며 "'무한도전' 제작진이 뜻밖의 화환을 보내 감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