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승훈 미투데이
가수 신승훈이 과거 미국방문 시 노래방 공연을 함께 했던 팬을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승훈은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자신의 미투데이에 "저 지금 미국 공연하러 공항에 와 있어요. 96년…공연을 못하고 노래방에서 공연했을 때 함께 했었던 저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해요!"라는 글과 함께 선글라스를 낀 채 공항에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신승훈은 96년 당시 카네기 홀 대관 문제로 공연이 무산되자 현지 팬 14명과 인근 카네기 노래방에서 즉석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후 15년 만에 미국을 찾으며 그 당시 팬들을 다시 정식 공연에 초대하기 위해서 찾아 나선 것이다.
미국 공연을 앞두고 신승훈은 "당시 아르바이트 비용을 털어서 찾은 팬들, 6시간 차를 타고 왔다는 관객들. 그 분들을 잊을 수 없어 언젠가 꼭 미국 공연을 다시 하고 싶었다. 15년 전 보여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항상 말해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신승훈의 글 아래 달린 한 네티즌의 리플이 눈길을 끈다. 96년 당시 신승훈 공연을 보러 갔었다는 그 네티즌은 "96년 카네기 홀 앞에서 형 담배 태우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라며 "그땐 4시간 운전하고 갔었는데 이번에 4시간 비행기 타고 형 만나러 가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96년엔 형이 28살이었고 지금은 제가 28살이 되었네요"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꼭 찾아서 15년 만에 멋진 무대 보여주세요!", "이렇게 인터넷으로 15년 전 팬을 찾다니 너무 감동이에요", "15년 만의 다시 화려한 귀환", "꼭 나머지 13분 모두 찾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25일 뉴저지, 27일 LA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