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위)과 '남자의 자격'
'48억원 들여 550억원 매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연 광고매출만 550억원을 기록, KBS 최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두 코너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본 방송에 프로그램 앞뒤로 총 61개의 광고가 붙는다. 이들 광고의 총매출은 총 7억원이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나뉘어 방송되는 재방송의 경우 광고매출은 총 4억5000만원이다. '1박2일'이 35개, '남자의 자격'이 26개의 광고가 각각 붙는다.
본방송과 재방송을 합쳐 11억5000만원의 광고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연간광고매출액으로 환산하며 550억원 가까이 된다. 웬만한 중소기업 부럽지 않은 매출액이다.
여기에 제작비 대비 매출액을 따지면 '해피선데이'가 KBS 예능에서 얼마나 효자 노릇을 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KBS 전진국 예능국장은 23일 스타뉴스에 "'해피선데이'의 회당 제작비가 1억원이 조금 안 된다"며 "제작비 대비 10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KBS 광고수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해피선데이'의 경우 '1박2일'이나 '남자의 자격' 모두 선정적이거나 부정적 영향 없이 남녀노소 전 연령대에 걸쳐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매주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이어져 결국 광고매출에 있어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피선데이'에 이어 '개그콘서트'가 본방송 광고매출 4억원을 기록, KBS 예능의 또 다른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