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은정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한은정이 이제야 작품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한은정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KBS 경인방송센터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400년의 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제는 드라마나 작품을 볼 때 잘할 수 있는 작품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정은 "힘든 사극들을 하면서 제 스스로 많이 성숙해졌다"며 "이제는 작품을 볼 때 내가 잘 할 수 있는 작품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막연하게 들어오는 작품, 연구하고 촬영을 했다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을까, 한다면 잘 할 수 있을까 어떤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고르는 눈이 이제야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은정은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도시적인 세련된 역할하면 저를 떠올리셔서 '넌 왜 예쁜 것만 하냐'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사극하면 한은정을 떠올리시기도 한다"며 "좋기도 하지만 이제 그런 이미지를 바꾸려고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한은정은 "최근 차기작으로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며 "로맨틱 코미디인데 지금껏 제 모습과 다른 활달한 이미지의 역할"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한은정은 '400년의 꿈'에서 극중 수희와 희선 1인 2역을 맡는다.
2부작 '400년의 꿈'은 400년 전 무현(류태준 분)과 연인 사이였던 수희가 원치 않은 죽임을 당해 벽에 갇혀 있다 400년 후 미라로 발견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수희의 영혼이 현세에 희선으로 환생하고, 해부학과 교수 희선이 고택에서 발견된 수희의 미라를 연구하면서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다. 예전 수희의 연인 무현이었다가 현세에 환생한 현민이 희선에게 사랑을 느끼며 400년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27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