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위부터 시계방향)류시원, 비, 권상우, 송승헌 ⓒKBS 1TV '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희망음악회' 방송 화면
'한류스타' 류시원, 비, 권상우, 송승헌이 일본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희망음악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본에 위로의 말을 전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류시원은 "한류도 굉장히 많이 사랑받고, 이제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정말 가까운 나라가 된 것 같다"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힘내시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어 비는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고 저도 계속해서 도울 방법을 고민하고 찾도록 하겠다"며 "모두가 꾸준히 관심 갖는 것이 이번 피해를 이겨낼 수 있는데 힘을 줄 것"이라고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권상우 역시 "수많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저도 함께 울었다. 이웃 나라나 지구촌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다 같이 관심을 갖고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일본 지진 피해 돕기에 모두가 동참하자는 의사를 피력했다.
송승헌도 "이런 천재지변으로 사람이 겪는 고통은 사람만이 보듬어 줄 수 있는 것 같다"며 "지진피해로 아파하는 일본 국민에게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는 가수 이미자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KBS와 이미자의 뜻 깊은 방송 기획 소식에 패티김과 조영남이 흔쾌히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 'Till(사랑의 맹세)' '섬마을 선생님'과 조영남의 '서시' '모란동백',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 'Adoro' 등이 희망의 메시지가 돼 무대 위에 울려 퍼졌다.
세 사람이 한 마음으로 열창한 '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해 이미자 조영남의 '백치 아다다' 패티김 조영남의 '우리사랑' 등 듀엣 무대도 펼쳐졌다.
탤런트 박상원과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에프티아일랜드·씨앤블루·비스트·유키스·포미닛 같은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75분간 직접 ARS 성금모금 전화를 받으며 선배들의 뜻에 동참했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가 직접 출연해 "가족이 당한 피해처럼 생각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데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이렇게 도와주신 한분 한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