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생겼어요" 학원가 '슈스케' 대비반 가보니..(현장르포)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3.23 09:56
▲ \'슈퍼스타K\'를 위해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 ⓒ김유진 인턴기자 a70777@ ▲ '슈퍼스타K'를 위해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 ⓒ김유진 인턴기자 a70777@


엠넷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tvN '코리아 갓 탤런트', SBS '기적의 오디션'. 바야흐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기다.


여기저기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디션 열풍이 학원가에까지 뻗쳤다. 연기, 음악학원들이 잇달아 '슈퍼스타K' 대비반, '기적의 오디션' 대비반 등 오디션 프로그램 대비반을 개설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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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에 감명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슈퍼스타K'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인근 CROSS 음악학원의 김광운 원장은 "대비반 공고를 보고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찾아오는 학생도 늘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 대비반에 찾아오는 학생은 주로 중, 고등학생이 주를 이룬다. 오래전부터 가수를 꿈꿔왔던 가수지망생들도 있지만, '슈퍼스타K'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소질과 꿈을 시험해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많다.

김광운 원장은 "'슈퍼스타K' 대비반은 아무래도 전문적 보컬 트레이닝을 주로 한다. '슈퍼스타K'에 진출했을 때 테크닉적인 지적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애쓰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학원들도 '슈퍼스타K' 대비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규모를 점점 늘려갈 예정이다. 앞으로 카메라 테스트며 장기자랑까지 관리를 할 생각이다. 아이들의 끼와 자신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류승희 인턴기자@ ⓒ류승희 인턴기자@


인터뷰 내내 학원에는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후 이어진 학생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슈퍼스타K'를 대비하는 학원가의 열풍을 엿볼 수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은 입을 모아 '기회가 늘어났다'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요즘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바로 '슈퍼스타K' 오디션"이라며 "이미 '슈퍼스타K2'에 참여하다 떨어진 친구들도 많고 이번 시즌 3에도 참여하고자 하는 친구들도 많다"라고 큰 관심을 표했다.

이어 "'슈퍼스타K' 대비반 개설소식이 알려지면 당연히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학원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나간 친구들이 많아지면 더 경쟁이 세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학생들이 '슈퍼스타K' 대비반에 등록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슈퍼스타K' 대비반의 이모양(17)은 "소속사 오디션은 어쩐지 외모와 춤, 기타 조건들을 많이 반영할 것 같은데 '슈퍼스타K'는 공정하게 실력만 가지고 심사할 것 같다"라며 참가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너무 강한 독설과 직설적인 멘트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슈퍼스타K'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참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이모군(18)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독설을 받으면 오히려 무서워서 노래를 부르기 힘들 것 같다"라며 "TV 속 한 때의 가십이 되기 무섭다"라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늘어나고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솟구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슈퍼스타K3' ARS접수는 단 하루 만에 지원자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학원가까지 '슈퍼스타K3'를 위한 경쟁에 뛰어든 이 때, 지나치게 경쟁이 과열되지 않은 선에서 신선하고 활기찬 제 2의 '허각'과 '존박'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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