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추위·이별 아픔속 '오늘' 촬영 종료

전형화 기자  |  2011.03.23 09:16


배우 송혜교가 4개월 여 동안 추위와 마음고생을 하면서도 묵묵히 매진해왔던 영화 '오늘' 촬영을 끝마쳤다.

송혜교는 22일 서울 남산 소원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으로 영화 '오늘'(제작 포시즌스카이컴퍼니) 촬영을 모두 끝마쳤다. '오늘'은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이정향 감독의 차기작으로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큐멘터리PD와 가족에 버림받은 천재 소녀의 내면을 그린 영화.


송혜교가 '황진이' 이후 국내 영화에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송혜교는 지난해 12월1일 첫 촬영을 시작해 4개월 여 동안 섬세한 감정연기와 절제된 심리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송혜교는 촬영 기간 동안 현빈과 이별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스태프에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촬영에 임해 갈채를 받았다.


송혜교는 이정향 감독과 스태프들과 마지막으로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촬영이 끝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내일도 현장에 나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추운 겨울 동안 너무 고생이 많았고 이정향 감독님과 작업해 너무 행복했다. '행복'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은 후반 작업을 마친 뒤 올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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