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37)이 지난 22일 퇴원한 가운데 경찰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23일 오전 스타뉴스에 "신정환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퇴원 사실을 사전에 통보 받았다"며 "신정환씨에게 소환 조사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시기는 미정이나 곧 불러다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내용은 수사 내용이라 밝힐 수 없다"며 "소환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정환은 그간 입원해있던 서울 강남 K정형외과 관계자는 지난 22일 오후 퇴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100% 완전하지는 않지만 걸어서 퇴원했다"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지난 2월6일 이 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오른 다리 정강이뼈 쪽에 박혀 있던 철심을 교체하는 재수술을 받았다. 재수술 때의 다리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진은 "3개월 정도 목발을 짚고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9년 11월 초 경기도 용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트럭과 추돌, 논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오른 다리 정강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수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다 다리에 박은 철심이 부러졌다. 이에 지난해 여름 재수술 계획을 세웠지만, 이 시기부터 해외에 5개월 이상 체류하다 수술시기를 놓쳤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귀국하면서도 마침내 1년3개월 만에 다리 재수술을 받게 됐다.
한편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의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은 앞선 지난 1월19일 귀국 직후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으며, 다리 수술이 필요해 일시 석방됐다.
검찰은 "신정환이 구속 수사를 할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불구속 조처했으나 수술 후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 구속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