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장군의아들' 김두한 목소리, 성우가 더빙"

김지연 기자  |  2011.03.24 00:02


배우 박상민이 데뷔작 영화 '장군의 아들' 속 김두한 목소리는 자신이 아닌 성우가 후시 녹음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박상민은 2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박상민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사실은 '장군의 아들' 1,2,3편 다 성우가 더빙했다. 제 목소리가 아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녹음실에서 대사 녹음을 하고 있는데 어떤 성우 분이 김두한 대사를 읽고 있었다"며 "연습치고는 너무 열심히 하셔서 물어봤더니 내 역의 목소리를 녹음하러 온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그래서 임권택 감독님께 '제 목소리는 제가 하게 해주세요. 반쪽짜리 배우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했지만 감독님께서 '다음에 기회 많아'라고 거절하셨다"고 털어놨다.


박상민은 "지금은 웃으시지만 그때는 정말 미치는 것 같았다"며 "다른 배우는 다 자기 목소리로 녹음했는데 나 혼자만 성우가 더빙을 했다"고 속상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한편 현재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서 남자주인공 정남기 역을 맡아 출연중인 박상민은 지난달 23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번 '무릎팍도사'는 박상민의 음주운전 전 녹화가 이뤄졌으나 당시 음주운전 물의로 방송이 미뤄졌고, 제작진은 고심 끝에 녹화한 지 약 한 달 만에야 방송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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