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동성애 교단, 故리즈 장례식서 '시위' 선포

김관명 기자  |  2011.03.24 08:44


지난 23일(현지시간)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타계한 故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장례식이 시끄러워질까 우려된다.

동성애 반대운동으로 유명한 미국 웨스트보로 침례교가 고인의 장례식에서 대대적인 피켓 시위를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고인은 생전 에이즈기금을 설립, 에이즈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타임에 따르면 웨스트보로 침례교회 창립자 프레드 펠퍼스 목사의 딸 마기 펠프스는 고인의 타계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웨스트보로 신도들은 장례식 때 피켓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신을 섬겼어야 했지만, 이제 너무 늦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프레드 펠퍼스 목사와 신도들은 지난 2006년 3월 메릴랜드주에서 치러진 미 해병대 매튜 스나이더 일병 장례식장에서도 "병사의 죽음에 신께 감사드린다" 등의 피켓을 들고 동성애자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시 "미군이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전사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동성애를 용인하는 데 대해 신이 벌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장례식은 LA 지역에서 비공개로 엄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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