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실시, 24일 발표한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 실태 조사'(아주대 김민규 교수)에 따르면, 연습생 기간은 평균 14.57개월이고 준비 기간은 16.30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습생 평균 계약 기간은 4.22년이나, 일부는 계약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연예인 데뷔 후 계약 기간은 표준계약서에 따라 대부분 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획사의 연습생은 100명 내외이고 청소년 연예인은 70명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후반의 연습생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연습생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정도의 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습생은 대체로 학교 수업 이후 오후 6~7시에 연습을 시작, 오후 10~11시에 귀가하고 있으며, 강요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강요는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연예인의 경우 연예 활동으로 인해 학교 수업을 빠진 경험이 80%로 나타났으며 일부 사전 동의 없이 야간 또는 장시간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인권 보호 관련 규제에 대하여는 대체로 지나친 규제는 활동을 위축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또한 상당수가 인권 보호 관련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생활 침해는 대부분 없거나 침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는 침해라고 생각하지만 연예활동을 위해 감수할 부분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연습생 시스템은 대략 1997년 SM엔터테인먼트 등 선도기업에서 시작되었는데 현재 약 7개 내외 주요 기획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연습생 시스템은 많은 투자비용을 회사가 감수하므로 중소회사에서 연습생 시스템을 운영하기 어렵고 투자 규모에 따라 연습생 구조의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습생 교육은 주로 연예 역량과 외국어 교육 및 사회성(인성) 교육 등을 실시하고 모든 비용은 계약 체결과 무관하게 회사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문화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에서 '대중문화 예술 산업(연예 산업) 환경과 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현장 관계자들과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 대중문화 예술 정책 방향(김갑수 콘텐츠정책관) ▲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 실태 조사와 개선 방안(아주대 김민규 교수)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민,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 욱,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민석,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알스컴퍼니 대표 류시관 , 김응석(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대표), 김창렬(대중가수), 이효정(방송연기자협회 회장), 태진아(가수협회 회장), 안정대(연예제작자협회 회장), 홍종구(연예매니지먼트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