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몇주간 방송중단

PD교체 후 정비기간 갖기로… 27일 방송은 165분 특집으로

최보란 기자  |  2011.03.24 22:32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신정수 PD체제를 맞아 방송을 일시 중단한다.

24일 MBC 예능국 관계자는 "신정수 PD가 갑자기 후임PD로 발탁된 만큼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준비과정을 거쳐 방송을 재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수 주가 될 것으로 보이나 기간은 확정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BC는 앞서 가수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논란을 빚은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PD를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명목으로 경질했다. 후임으로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발탁해 이날 오후 공식 발표했다.

신정수PD는 '전파견문록'과 '일밤-게릴라 콘서트' 등을 연출했다. 2008년부터 '놀러와'를 맡아 '세시봉 친구들 특집' 등을 연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미 기본 틀이 잡혀져 있다 해도, 연출자의 색깔에 따라서 프로그램도 바뀌기 마련. 하물며 논란의 프로그램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지금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재정비 후 다시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지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MBC 측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약 한 달간 프로그램의 방송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결방 기간 중 2주간은 태국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를 내보낸다는 계획도 논의중이다.


이에 앞서 오는 27일에는 '나는 가수다' 2주 분량을 165분 특집으로 편성한다. 이날 아나운서 공개채용 '신입사원' 코너는 결방하는 대신 4월 3일에 '신입사원' 2주 분량을 편성한다.

한편 연출자 교체, 김건모의 하차 선언 등으로 위기를 맞은 '나는 가수다'와 관련해 MBC와 제작진이 오는 25일 어떤 내용을 각 가수의 소속사들 및 외부에 전달할 지에 방송계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출연 가수 측이 이를 받아들일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첫 본심 방송에서 김건모가 출연자들 중 마지막 순위인 7위를 기록했지만, 동료 가수들의 이의 제기로 향후 탈락대상자에 재도전 결정 선택을 주기로 진행 방향을 바꾸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23일 오전 시청자와의 약속과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영희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탈락자였던 김건모 역시 책임을 느낀다며 자진하차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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