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 감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추창민 감독이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의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추창민 감독은 24일 오후 '그대사'의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중 포옹신은 카메라 두 대로 촬영해 첫 테이크에 오케이 사인이 났던 장면"이라며 "다시 찍어도 그 이상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언급된 장면은 만석(이순재 분)이 이뿐(윤소정 분)에게 '한 번 안아 봐도 될까?'라고 물은 후 이뿐과 이별의 포옹을 나누는 신. 이뿐을 잡을 수 없는 만석의 안타까운 심경과 서로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만석과 이뿐의 포옹 장면은 섬세한 연출로 유명한 추창민 감독으로서는 드물게 첫 촬영에 오케이 사인이 난 장면이기도 했다.
이날 함께 자리 한 배우 윤소정은 "추창민 감독은 첫 촬영 때부터 자신의 생각대로 장면이 나올 때까지 10번 이상 촬영을 거듭했다"며 "그런 추 감독을 보고 '확실히 머릿속에 또렷한 그림을 가지고 있겠구나'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그대사'는 개봉 6주차에 접어든 25일 오전까지 110만 3435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