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스타', 가요와 180도 다른 발성 '진땀 뻘뻘'

최보란 기자  |  2011.03.27 00:10
ⓒtvN \'오페라스타2011\' 방송 화면 ⓒtvN '오페라스타2011' 방송 화면


케이블 채널 tvN 리얼리티 쇼 '오페라스타2011'의 도전자들이 첫 방송부터 진땀을 흘렸다.

26일 밤 방송된 '오페라스타'에서는 낯선 오페라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된 가수들의 솔직한 심경고백과 운명을 가를 첫 번째 도전곡 발표, 미션을 부여받은 후 치열한 연습과정, 최종 우승후보 사전투표 결과 순위 등이 공개되는 프리쇼로 꾸며졌다.


'오페라스타'는 국내 최초로 록, R&B, 발라드, 트로트, 댄스, 힙합, 소울 등 다양한 가요장르의 대중가수들이 아마추어가 되어 오페라에 도전하는 리얼리티 쇼. 신해철, 임정희, JK김동욱, 김은정, 김창렬, 선데이, 문희옥, 테이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8명의 가수들의 출연이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멘토들과 음역대 체크에 나선 가수들은 가요계의 명성이 무색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껏 불러 왔던 노래와는 전혀 다르기에, 각 장르의 최고로 칭송받는 가수들조차도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높은 오페라 음역을 쫓기 위해 악을 쓰다시피 한 김은정, "담배를 끊어야 겠다"며 멋쩍어 하는 JK김동욱, 트로트 특유의 꺾기가 계속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왕' 신해철 마저 복부 통증이나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고의 가수임을 자부하던 이들이 새로운 장르 앞에서 완전히 신인의 모습으로 돌아가 신선함을 더했다. 이들은 이후 전 국민 투표와 오페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매회 토너먼트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전자들의 첫 미션곡도 함께 공개됐다. 문희옥은 벨리니 오페라 중 '카스타 디바', 임정희는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 김창렬은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선데이는 헨델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 테이는 베르디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신해철은 '그라나다', 김은정은 푸치니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JK김동욱은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과제로 부여 받았다.

과연 이들은 첫 번째 미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오는 4월 2일 방송될 '오페라스타' 2회부터는 편집도 연습도 없는 생방송 무대가 펼쳐진다. 가요와 오페라라는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할 주인공의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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