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김건모 재도전 '찌질'?..광대는 갈채로 다뤄야.."

김수진 기자  |  2011.03.27 11:17
신해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신해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신해철이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논란에 대해 생각을 드러냈다.

신해철은 26일 오후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트위터에 김건모에 대한 옹호 발언과 김건모의 재도전을 비난한 일부 시청자에게 회의적인 생각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신해철은 "'나가수'출연자들에게 폐가될까 감정을 다 죽이고 있지만 한가지만은 끝내 알수가 없다"고 말문을 열며 "가수가 노래하고 싶어 한 게 죄가 되나"고 말문을 열었다.

김건모는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첫 번째 탈락자가 됐지만, 제작진이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했고, 김건모는 이를 수락했다. 이에 시청자의 맹비난이 이어졌고, 연출자 김영희PD는 공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연출에서 물러났다. 김건모 역시 이에 자진탈락을 결정했다.


신해철은 "누릴거다 누린 국민가수(김건모)가 체면불구하고 '한번만 부를께요'한 게 '처절'한 게 아니라 '찌질'한거라니"라며 "이러다 김건모 자살하면 묘비명에 '노래 부르려다 맞아 죽었다'라고 적어야하나"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바이벌? 원칙? 강호의 검객들이 일개 검투사가 되어 서로 치받았으면 아저건 여흥이고, 난'명예'심사위원이구나 하고 놀면 되지"라며 "엄지손가락 내렸는데 저놈이 안죽는다고 난리를 친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칙? 대상의 차이를 파악도 인정도 못하고 원칙을 외치는건 정의를 가장한 폭력이다. '직업가수서바이벌'자체가 농담인데"라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끝냅시다. 광대는 채찍이 아니라 갈채로 다루는 거요"라며 "채찍에 길들여진 광대는 하지말아야 할 것 만 생각하오"라며 "갈채에 길들여진 광대는 해야 할 일 만 생각하오"라며 "우리의 주인은 광대가 농사를 망쳤다고 때리고 가뭄 들면 우리탓 이라고 끌고가오. 원칙과 정의는 당신들이 확립해서 우리광대들 좀 살려주시오. 왜 우리보고 지랄들이요"라고 밝혔다.

한편 '나가수'는 최근 김영희PD에서 연출자를 신정수PD로 교체, 한 달간 뒤에 방송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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