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여론..'나가수' 5가수, 출연계속? "결정無"

길혜성 기자  |  2011.03.28 10:03


25년 경력의 베테랑 연출자 김영희 PD의 전격 교체, 이에 따른 국민가수 김건모의 자진사퇴. 이렇듯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는 27일 방송 전까지만 해도, 굵직한 사건들을 야기 시킬 만큼 대단한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는 7위는 탈락한다는 원칙을 어겼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20일 방송 당시 7위를 한 김건모에게 동료 가수들인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및 개그맨 매니저들은 재도전 기회를 줘야한다 주장했고, 이에 김영희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긴급회의 끝에 김건모에게 재도전 선택 기회를 부여했다.

동료 가수들의 진심과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잘 알았던 김건모는 고민 끝에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제대로 된 무대를 한 번이라도 더 보여 주고 싶었던 국민가수의 자존심도 작용했다.


하지만 김건모의 재도전 선택 후, 제작진과 김건모를 향한 인터넷 중심의 비판은 그야말로 거셌다. 급기야 김영희 PD와 김건모의 하차까지 양산해 냈다.

이러한 급박한 상황 전개 속에 지난 21일 녹화된 2차 본심이 마침내 28일 오후 전파를 탔다. 그리고 이날 방송 이후 분위기는 급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고 가수 7명이 최선을 다했던 무대는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여기에 MC자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소라와 재도전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 김건모의 진심어린 고백, 또한 제작진의 사과자막은 '나는 가수다'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봤던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 놓았다. 이는 수많은 댓글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비판 여론이 감동으로 돌아서고 있다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럼 자진 사퇴한 김건모, 2차 본심에서 7위를 차지한 뒤 '쿨'하게 재도전 의사를 비치지 않은 정엽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가수들의 '나는 가수다' 지속 출연 여부는 어떻게 될까. 이들은 김건모 정엽과 함께 28일 방송을 통해 '나는 가수다'에 대한 호감을 재차 높인 주인공들이기에, 지속 출연 여부는 현재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더욱이 MBC 측에서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나는 가수다'의 재정비 등을 위해 최소 한 달여 간 방송을 중단하기고 결정하면서, 기존 가수들의 재출연 여부는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5명의 가수 중 한 가수의 소속사 측은 28일 오전 스타뉴스에 "지금도 남은 가수들 측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면서도 "아직까지 재출연 할 것인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그 누구도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 측으로부터 '나는 가수다'의 포맷 변경 등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MBC도 향후 '나는 가수다'를 어떤 형식으로 이끌어 갈지 아직 확정하기 않았기에, 우리들 역시 MBC의 결정 뒤 우리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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